아나레슨에서 열심히 꿈을 향한 여정을 걷고 있는 여도경양이 정성스레 작성해준 청강 후기입니다.
“이번엔 말의 시대다. 여러분들은 시대를 잘 타고났다.”
강원국 선생님이 한 말 중 가장 인상 깊은 내용이었습니다. 네이버는 오디오 칼럼을 준비 중이고 각종 SNS에선 오디오로 여러 콘텐츠를 전달하는 요즘, 말의 중요성을 짚었습니다. 단순히 ‘글쓰기를 연습해야한다’’글감을 만들어야한다’가 아닌, 우리에게 익숙한 ‘말하기’를 ‘글쓰기’에 연계하여 설명하여 더욱 와닿았습니다.
우리는 아주 어릴 때부터 글쓰기를 배워옵니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서가 아니라 체득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해 귀로 듣는, 지식이 되는 강연이 어떻게 도움이 될지 궁금했습니다. 책에 나온 내용을 그대로 전달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내용이라도 상대에 맞게, 그리고 강원국 선생님의 숨은 노하우를 알려주며 걱정을 말끔하게 씻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말의 장점을 활용하라’는 것입니다. 말과 글쓰기, 비슷하지만 똑같지는 않은 이 둘을 연결했습니다. 말하기처럼 독자를 구체적으로 정해놓고 쓰면 맞춤형 글쓰기가 가능하다는 것, 글 쓸 내용을 말로 해보면 정교해진다는 것, 말로 해보면 이해하기 쉬운 문장을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은 말하기를 준비하는 우리에게 효과적이었습니다.
정보의 홍수 시대에 글 잘쓰는 방법은 검색 한 번으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를 필요한 내용만 추리는 것, 청자에 맞게 가공하는 것은 자신이 찾는 주제와 청자를 완전히 이해했을 때 가능합니다. 강원국 선생님은 잊고 있던 글쓰기 방법을 일깨워주고 이걸 우리가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왜 해야하는지 알려줬습니다.
강원국 선생님은 글쓰기와 말하기는 설득의 과정이라고 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를 완전히 설득한 선생님의 강연은 좋은 강연이었습니다. *내용 정리
-‘말의 시대’가 온다. 그리고 말하기의 기본은 글쓰기다. 말은 전달 뿐 아니라 내용이 중요하다. 따라서 내용을 만드는 방법을 키워야한다.
-내용을 키우는 방법은 ‘글쓰기’다. 말 잘하는 사람이 글을 못쓰는 경우는 있지만 글을 잘쓰는 사람은 무조건 말을 잘한다. 무조건 말을 잘하기 위해 글쓰기를 늘려야한다. 1.글쓰기 방법 1)글은 내가 주장하는 내용을 상대에게 설득시키는 것. 설득을 위해선 첫째, 사실에 밝아야한다. 둘째, 비유나 대조, 예시 등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야한다. 2)말의 장점 말은 상대가 있다. 종이를 보고 쓰는 글과 다르게 말을 할 때는 구체적인 상대가 있다. 따라서 상대에 맞게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글을 쓸 때도 상대를 구체적으로 정하여 쓴다면 효과적일 것이다. 둘째, 비언어적 표현이 가능하다. 표정이나 말투, 손짓으로 설득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3)말의 장점을 글쓰기에 활용하는 방법 첫째, 쓰기 전에 말로 해보기. 다른 사람과 글로 쓸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면 상대의 반응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설득이 안되는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그러다보면 글이 정교하고 명료해진다. 둘째, 글쓸 때, 독자를 구체적으로 정해놓고 쓰기. ‘심사위원’이 아니라 ‘심사위원 최경철씨’ 이렇게 정해놓고 쓴다면 상대에 꼭 맞는 글을 쓸 수 있다. 셋째, 글을 말로 읽어보기. 읽기 힘든 문장이 나오거나 읽은 내용을 상대가 이해하지 못하면 문장이 어려운 것. 쉬운 문장이 가능하다. 4)글을 쓰지 말고 고쳐라. 처음 쓰는 것은 어려우나 고치는 과정은 내 글이 나아지는 과정이기 때문에 재밌다. 그러려면 첫째, 먼저 쓰기. 모르는 내용이 아니라 진짜로 내 머리속에 있는 내용을 써라. 욕심 부리지 말고 내 지식을 활용한 글을 써야한다. 둘째, 고치기. 고쳐야하는 부분을 알아야 고칠 수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글쓰는 방법’ 검색해서 ‘not to-do list’를 만들고 그에 맞춰 고쳐라. 5)뇌를 움직이는 글을 써라. 첫째, 뇌는 얻을 게 있을 때 움직인다. 재미를 얻거나 지식을 얻거나. 둘째, 뇌는 내 입장을 안다고 생각하면 움직인다. 내가 주장하고픈 게 있으면 반대 입장도 언급해야 반대의 사람이 설득된다. 셋째, 뇌는 이야기에 움직인다. 재미가 있으니까. 가장 좋은 것은 나의 일화를 쓰는 것. 구체적이고 솔직한 이야기가 좋다. 6)글에 표정 담기. 배경, 취지, 맥락 등 배경을 담아라. 7)글감 만들기
글을 써야할 때 쓰면 늦는다. 평소에 생각해둬야 필요할 때 꺼낼 수 있다. 좋아하는 칼럼을 20개만 정해서 구성을 정리해서 방법을 익히고, 하루 하나씩 3줄로 정리해서 내 글감을 비축해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