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BS 나레이션원고
타이틀 - 전통의 향기 가득한 연화마을 한가위 - 전북 임실
<마을>
마을의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연화마을은 70여 가구가 모여사는
요즘의 시골마을치고는 제법 큰 마을입니다.
가을을 맞는 어머니들의 분주한 손길에선
자식들에 대한 애틋한 정이 느껴집니다.
<다리>
가을 하늘 닮아 맑디맑은 시냇물을 따라 연화마을에 도착하니
흥겨운 풍물마당이 한바탕 펼쳐졌습니다.
농사를 천하의 근본으로 삼고 살아온
고향 사람들에게
한해 추수를 감사하는 추석만큼 뜻깊은 날도 없을텐데요.
일년에 한번, 한가위만큼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꽹과리나 징, 없으면 어깨춤이라도 추며
오늘을 즐깁니다.
<멍석입는>
그런데, 풍물 치던 마을 분들...
갑자기 멍석을 두르기 시작하는데요.
연화마을에선 일년에 한번,
추석 때만 볼 수 있는 진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