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본 57호]MC원고

[13115]

analesson Date. 2007-08-29 12:37:11 Hit. 48388
MBC W #8/10 중국 사형수 자녀 고아원-

베이징 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제사회는 올림픽 개최 전까지 중국의 인권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지난 6일에 국제사면위원회에서는
중국의 사형제도를 개선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중국은 세계 1위의 사형대국입니다.
전 세계에서 집행되는 사형 건수의 90%가 중국에서 행해지고 있을 정도죠.
이렇게 높은 사형집행건수와 함께 문제가 되고 있는 게
바로 사형수의 자녀들입니다.
사형으로 부모를 잃은 수많은 아이들은 거리를 떠돌면서
구걸이나 또 도둑질로 생계를 연명하고 있다는데요.
이런 사형수 자녀들을 돌보는 특별한 곳이 있다고 해서
장유진 PD가 찾아갔습니다.

올해 초 중국 정부는 모든 사형은
대법원에 해당하는 최고 인민법원의 승인을 받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사형제도의 부작용을 치유하기가 힘들어서
태양마을에는 앞으로도 많은 어린이들이 들어올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봉사자들이 고아원 공터에 배추를 심어서 운영비용을
감당한다고 하는데요.
한해에 어린이한명 당 50만 원 정도 드는 이 비용을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아무 죄 없는 어린이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