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3월에 G1 강원민방 취재기자로 입사한 김아영입니다.
후기를 쓰는 것이 참 쑥스럽지만, 지금도 열심히 준비하고 계실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하는 마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언론사 입사 준비를 시작한 건 1년 반 전쯤이었습니다. 입사를 준비하는 내내, 막막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했지만, 탈락할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게 참 힘들었습니다. 그 때마다 계속 할 수 있었던 건, 언제나 “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신 선생님들 덕분이었습니다. 조급해 하는 제게 여유를 갖도록 독려해주시고, 최선을 다해 가르쳐 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1차는 서류 전형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눈에 띄는 이력서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화려한 수상 경력이나 언론사 관련 ‘스펙’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제 경우는 학창시절 활동 중 기억에 남았던 일들을 적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각이나 신념이 글에 녹아 들었습니다. 회사마다 좋아하는 자기소개서가 다르겠지만, 저희 회사는 그런 부분을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사소하지만 기억에 남았던 경험들과 느낀 점을 적었습니다.
2차는 필기 시험입니다.
논술 주제는 ‘평창 올림픽 개최와 강원도의 발전(G-1 준비 현황과 개최 의미를 중심으로 논하라)’였습니다. 대부분의 언론사 준비생 분들이 스터디를 하고 계실 텐데요, 저도 논작 스터디를 하며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다양한 스타일의 글을 보면서 장점이나, 또다른 시각들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그 과정에서 ‘이런 주제가 나오면 이렇게 써야지’하고 정리해둔 글들이 있었는데, 미처 써보지 않았던 주제가 나와 당황했었습니다. 잠시 생각을 가다듬고, 평소 신문에서 읽었던 내용이 떠올라 그것을 활용했습니다. 글을 단순하게 쓰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납니다. (주제가 난감해도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작문 시험도 있었습니다. 주제는 ‘아버지’였습니다. 작문에서는 직접 경험한 것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저는 실버 택배 기사님과 함께 현장을 동행했던 경험을 활용했습니다.
상식 시험은 객관식이었습니다. 공부한 만큼 풀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막막해서 평소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기억이 납니다. N사 상식in, 각 공채 때마다 만든 취합본, 상식책, 신문 스터디. 이렇게 공부했습니다. 시험 보기 전에 복습을 하고 가는 게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3차는 카메라 테스트와 실무 면접입니다. 평소 학원에서 실기 연습을 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긴장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실무 면접의 경우, 예상 질문을 만들어, 미리 답변을 생각해보고 간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같은 질문이 아니어도, 답변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고 긴장도 덜 됩니다. 예상 질문을 많이 준비할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4차는 최종면접입니다. 이미 실무 면접을 통해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가치관을 알아보는 질문도 있고, 이력서를 바탕으로 묻기도 하셨습니다.
최종면접 결과를 기다릴 때까지만 해도, 사실 합격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시험장에서 나오면 결과에 대해서 잊고 있으려고 노력하던 시기였습니다. 최종 경험만으로 만족하려 했는데, 참 좋은 소식이 들려와 얼떨떨했습니다.
언론사 입사 시험을 준비하다 보면, 때론 막막하고, 열심히 해온 시간들이 아무 것도 아닌 게 될까봐 불안할 때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랬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마다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자신의 가치를 알아봐줄 회사가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아나레슨 수강생 여러분들,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