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시간도 사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네요..
제가 아나레슨을 처음 접한지 어느덧 만 2년..
작년 2012년도 초에 아나운서의 꿈을 안고 설레는 마음으로 수강 등록을 하고 돌아오던 길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렇게 좋은 소식으로 합격 후기를 쓰고 있다니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기상캐스터의 꿈보다는 아나운서를 바라보고 시작했는데 한 달 두 달...
기초, 심화 과정이 끝나고 진로에 대해 더 생각하고 고민했습니다.
아나레슨 선생님들에게 제 고민과 진로에 대해 세밀하게 분석했고
결국 저는 이미지와 성격 면에서 기상캐스터가 잘 맞고 적합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그 이후 기상캐스터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지게 되었고
그 쪽에 더 치중하여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의 기초인 뉴스의 기본 발성과 오디오가 중요하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기본기를 다지려 노력하였습니다.
한 과정이 끝나고 졸업 준비(무용 전공특성상 졸업공연 준비를 해야 합니다)로 인해 몇 달 쉬기도 했고 쉬는 동안 이런저런 생각도 많아지고 생각이 많아지다 보니 혼란스러움만 더 커져가곤 했습니다.
친구와 장거리 여행을 떠나보기도 했고 일부러 마음을 비우는 시간을 갖다보니 차츰 성급함이 가라앉고 제 마음이 제대로 보이더라고요.
그렇게 지내다 보니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가 올해 졸업을 했습니다.
막상 졸업을 하게 되니 수강 중 최선을 다지 못했다는 후회와 막막함이 밀려왔고 이제는 정말 마음먹고 한번 힘차게 해보자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아나레슨 선생님들께 흔들렸던 지난 일과 앞으로의 고민을 하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새로운 마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고 출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돌이켜보면
뭐든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말이 정말 맞는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렇게 마음먹고 열심히 달려온 지 얼마 안 돼 MBN 공채에 응하게 되었고
이 과정을 통해 한 단계 한 단계 발전해 나가자 라는 마음으로 부딪쳤기 때문에 더 편하고 자연스러운 나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떨리거나 실수를 했을 때도 크게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응할 수 있었습니다.
2차 3차 시험에 합격통지를 받고 최종면접에 오르니 저도 모르게 욕심과 열정이 정말 점점 더 커졌습니다.
최종면접일을 통보 받은 그 순간부터 더 철저히 면접 준비를 했고 계속해서 선생님들께 조언을 구하고 또 집에 와서 정리하고 이렇게 하루하루 면접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번 MBN 최종면접에는 8명이 올라 2명이 1조로 함께 들어가서 면접을 보는 형식이었습니다. 하나의 질문을 하면 거기에 한명씩 번갈아가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했고
저는 정말 신기하게도 그 8명 중에 예전부터 친분이 있던 윤은지 선배와 함께 1조가 되어 첫 번째로 면접장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우연이 서로 경쟁자이면서 단순히 경쟁자가 아닌, 상대에 의해서 저 자신이 더 좋은 자극을 받는 좋은 결과를 낳은 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면접을 마치고 나오면서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웃음보가 터졌는데 이렇게 함께 합격자가 되니 2배로 기분이 좋네요..
이렇게 제가 방황하고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낼 때 항상 용기를 잃지 않게 도와주시고
꾸지람 아닌 꾸지람을 해주시며 좋은 쪽으로 자극해 더 큰 희망을 갖게 해주신 원장님과 아나레슨 선생님들이 아니었으면 이런 순간이 오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간절하게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 저도 한때는 100% 믿지 않았지만 정말 맞는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확신합니다.
용기 잃지 않게 옆에서 손 잡아주시고 신경 써주신 아나레슨 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아나레슨은 정말 제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됐습니다.^^